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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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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소비 내한 콘서트 후기 1차, 2차 티켓팅을 모두 장렬하게 실패하고 멘탈이 많이 깨졌었다. 비록 요아소비가 최애는 아니지만, 모르는 곡이 없을 정도로 요아소비와 요아소비의 곡들을 좋아했다. 그런 요아소비가 첫 내한 공연을 하는데 내가 가지 못한다니... 현실을 믿기 힘들었다.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두 달간 거의 매일 10분씩 취켓팅을 했다. 취소표를 구경조차 못했기에 취켓팅이 성공할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고, 단지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훗날에 '취켓팅이라도 해볼걸' 하는 후회가 클 것 같았다. 그렇게 공연이 일주일 정도 남았을 즈음, 취소표가 갑자기 많이 풀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암표상들이 슬슬 티켓을 포기하고 있는 것이었다. 정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때부터 취켓팅 시간을 늘렸다. 시험 5개가 코앞이었지..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천재들의 연애 두뇌전~ 우리 같이 졸업하는구나
별이삼샵 혀노 작가의 두 작품 '죽음에 관하여'와 '남과 여'를 감명 깊게 봤었기에 이번 연재작도 조금 기대를 했었다. 그런데 초반 주인공이 주제에 맞지 않는 인싸들과 놀며 절친들과 멀어지는 것이 뭔가 불편하고 지루해서 하차했다. 그리고 최근 시즌 1이 끝나고 갑자기 인기가 많아졌길래 다시 보기 시작했고, 이틀 만에 정주행을 마쳤다. 순위가 상승한 데엔 다 이유가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말하지 않겠지만 학원 로맨스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 보시길 추천한다. 나는 지금까지 럽코물을 보면서 내 처지가 딱하다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애니는 대부분 비현실적이고 내 삶에 투영할 부분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 웹툰도 내가 응애일 적인 06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공감 가지 않는 부분은 꽤 있었다. 그래도 주..
4월은 너의 거짓말 "키미다요 키미난다요~" 로 유명한 애니다. 난 7!! 의 Orange를 듣고 입문했다. 피아노 소리와 손이 안 맞거나 몇몇 연주 과정을 정지 화면으로 때우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정말 완벽한 애니였다. 아, 피아노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조금 지루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피아노를 싫어하는 사람도 이 애니를 끝까지 보면 좋아하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스포 주의 여주의 죽음에 관한 떡밥이 초반부터 쏟아져 나왔다. 가장 기억나는 건 불꽃놀이를 하다가 카오리의 불이 꺼져 버린 것.. 결말을 모르던 나도 절반쯤 보았을 땐 거의 확신을 가졌다. 이거 해피 엔딩은 아니겠구나... 코우세이는 마지막 연주 중 심상 세계에서 카오리를 만난다. 함께 연주하는 것까진 좋았는데 카오리가 점점 희미해진다. 코우세이는..
Dr. Frost 인간이란 자기 안의 그림자를 직시하며 양지를 향해 떠나는 여행자와 같다. 그 여행의 끝에서 우리는 또 다른 누군가의 태양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닥터 프로스트 º 스탠리 스킨 「상담자의 마음」 중 내 인생 웹툰, 닥터 프로스트를 소개한다. 이번에 완결했으니 한 번쯤 찾아보시길. 무뚝뚝하지만 따뜻한 프로스트 교수 겸 심리학자는 공감보다는 논리로 내담자들의 문제를 해결한다. 그의 제자 윤성아는 프로스트 밑에서 가르침을 받으며 능력 있는 심리학자로 성장한다. 웹툰을 보는 동안 심리학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프로파일러 정도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이 작품이 주는 전율과 여운을 많은 분들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