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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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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의 강의 환경에 대한 짧은 고찰 오늘 점심을 먹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바로, 교수는 한 semester에 어떤 강의를 두 번 이상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중학교, 고등학교 교사가 여러 반에게 같은 수업을 반복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러면 교수가 진도를 헷갈릴 일도 없고, 매번 새로운 느낌으로 강의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인다. 물론 필수교양과 같이 수강생이 많은 과목은 예외적으로 강의가 여러 개긴 한데, 이런 거는 보통 강사나 부교수가 하더라. 그냥 뭐 대충 교수님들 부럽다는 글이었다.
[개백수 탈출 프로젝트] 2. 마무리 지난 한 달은 내 예상보다 훨씬 바쁜 나날의 연속이었다. 인싸마냥 놀러 다닌 것은 아니고... 과 행사, 면허 학원, 베이스 학원, 알바, 밥약 등 그냥 이상하게 일정이 꽉꽉 차서 앞서 만들었던 생활계획표를 온전히 실천할 수 있는 날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도 일단 시작을 했으니 끝을 맺어보자. 먼저, 첫 번째 목표였던 코드포스. 진짜 시간이 없고 피곤해서 거의 치지 못했다. 할 수 있는 날은 거의 다 했다고 생각하는데 2월 동안 3번밖에 안 했네. 다 레이팅이 오르긴 했지만, 유의미한 실력 증진이 있었다고는 보기 어렵다. 그리고 두 번째 목표였던 베이스. 학원을 열심히 다니긴 했으나 아무래도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배우진 못했다. 개인 연습도 좀 부족했다. 그래도 한두 곡 정도..
[개백수 탈출 프로젝트] 1. 생활계획표 짜기 나라는 인간은 무언가가 강제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계획표라는 수단을 통해 스스로를 강제하려고 한다. 계획은 앞선 글에서 나열한 목표들을 이루는 방향으로 세운다. 「 usual 」 09:00 : 기상 09:00 ~ 09:30 : 가벼운 스트레칭 및 휴식 (체스 권장) 09:30 ~ 10:00 : 아침 식사 10:00 ~ 11:00 : 베이스 연습 (그때그때 하고 싶은 거) 11:00 ~ 12:00 : 체스 이론 공부 및 실전 게임 (default - 2:1 / 이론 공부량을 점점 줄이기) 12:00 ~ 13:00 : 러닝 및 휴식 (default - 러닝 2km, 워킹 2km / 적응되면 거리 늘리기) 13:00 ~ 13:30 : 점심 식사 13:30 ~ 14:00 : 휴식 ..
[개백수 탈출 프로젝트] 0. 목표 정리 졸업하고 나서 인생이 망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삶의 질이 현격히 떨어졌다. 원래도 백수처럼 살긴 했지만, 이대로 가다간 관성으로 대학 생활까지 망할 것 같아서 생활 패턴을 바꿔보려 한다. 우선 방학에 목표했던 것들을 정리해보자. (이 짓을 방학 시작할 때 해야 했는데... 그래도 뭐 아직 한 달 남았으니 나치고는 빠른 판단인 듯) 코드포스 레드 달성 → 레드는 커녕, 퍼플로 떨어져서 아직 못 올리고 있다 베이스 입문 및 밴드 들어갈 실력 확보 → 입문... 까지만 성공했다 체력 증진 및 근육량 증가 → 러닝을 조금씩 하고 있고, 근량은 포기했다 운전면허 취득 → 기능 시험까지 통과했고, 다음 주 내에 주행 시험을 본다 체스 훈련 및 레이팅 1200 달성 → 공부가 귀찮아서 무지성으로 두고, 레이팅은 안..
입시 마무리 아무래도 이 글은 올해가 지나기 전에 올려야 할 것 같다. 공부를 지지리도 싫어하는 한 입시생의 푸념, 잡소리 정도로 생각하고 읽어주면 좋겠다. 사실 나는 3학년이 되기 전까지만 해도 입시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성적은 대충 3에서 4등급 정도를 꾸준히 받았었고, 우리 학교에서 이 정도 성적이면 카이스트는 정말 어렵지 않게 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비록 계속되는 의욕 저하로 성적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긴 했어도 크게 문제 될 정도는 아니었다. 또한, 대학에서 컴공 외의 무언가를 전공하고 싶지 않았기에 서울대 낮공(낮은 공대)은 붙어도 안 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겨울방학에 갑작스럽게 내가 공부를 해야만 하는 이유가 생겼다. 남에게 말할 얘긴 아닌 것 같고... 아무튼 내신도 한 학기 남았겠다, 내신 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