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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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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네즈 켄시 내한 ※ 여친 님이 엄청난 노력으로 취소표를 잡아주셨다. 공연 전후로도 촬영이 금지라 사진이 없다.일단 레바랑 진짜로 닮아서 놀랐다. 그리고 생각보다 더 잘생겼다. 빼놓을 게 없는 셋리에서도 특히 좋았던 몇 곡만 써보자면, 바다의 유령 때 분위기를 잡고 노래에 집중하다가, 갑자기 푸른 조명이 공연장 전체에 깔리면서 바다에 잠긴 듯한 느낌을 받았을 때 전율했다. 그전까진 조명을 특별하게 안 쓰다가 확 충격적인 효과를 줘서 기억에 박혔다.  루저, 킥백, 피스 사인, 도넛 홀 4연타. 이전까진 지정석에 만족하고 있었다가, 이때만큼은 스탠딩이 미치게 부러웠다. 아니 이 분위기에 어떻게 가만히 앉아서 팔만 흔들고 있을 수 있지. 킥백 마지막에 켄시가 "점핑!!" 이러길래 신나서 일어났는데 일어나는 사람이 단 한 명도..
King Gnu 얘네는 그냥 밴드 음악을 기가 막히게 잘함 .. 내가 여자로 태어났다면 이 밴드를 좋아하지 않았을까
요아소비 내한 1차, 2차 티켓팅을 모두 장렬하게 실패하고 멘탈이 많이 깨졌었다. 비록 요아소비가 최애는 아니지만, 모르는 곡이 없을 정도로 요아소비와 요아소비의 곡들을 좋아했다. 그런 요아소비가 첫 내한 공연을 하는데 내가 가지 못한다니... 현실을 믿기 힘들었다.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두 달간 거의 매일 10분씩 취켓팅을 했다. 취소표를 구경조차 못했기에 취켓팅이 성공할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고, 단지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훗날에 '취켓팅이라도 해볼걸' 하는 후회가 클 것 같았다. 그렇게 공연이 일주일 정도 남았을 즈음, 취소표가 갑자기 많이 풀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암표상들이 슬슬 티켓을 포기하고 있는 것이었다. 정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때부터 취켓팅 시간을 늘렸다. 시험 5개가 코앞이었지..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천재들의 연애 두뇌전~ 우리 같이 졸업하는구나
별이삼샵 혀노 작가의 두 작품 '죽음에 관하여'와 '남과 여'를 감명 깊게 봤었기에 이번 연재작도 조금 기대를 했었다. 그런데 초반 주인공이 주제에 맞지 않는 인싸들과 놀며 절친들과 멀어지는 것이 뭔가 불편하고 지루해서 하차했다. 그리고 최근 시즌 1이 끝나고 갑자기 인기가 많아졌길래 다시 보기 시작했고, 이틀 만에 정주행을 마쳤다. 순위가 상승한 데엔 다 이유가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말하지 않겠지만 학원 로맨스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 보시길 추천한다. 나는 지금까지 럽코물을 보면서 내 처지가 딱하다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애니는 대부분 비현실적이고 내 삶에 투영할 부분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 웹툰도 내가 응애일 적인 06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공감 가지 않는 부분은 꽤 있었다. 그래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