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105, -29, -39, +30. 내 최근 코포 성적이다.
오렌지에 오고 나서 친 모든 라운드가 만족스럽지 않다. 유형 탓을 하기엔 그냥 내가 골고루 못한다는 게 더 말이 된다.
부진의 원인을 다음 세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겠다.
섣부른 제출, 디테일 부족, 코딩 미스.
직관 하나만으로 여기까지 올라왔기에 난 내 직관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런데 요즘은 내 직관이 씨알도 안 먹힌다. 잘못된 접근으로 쉬운 문제부터 뇌절을 하고, 예제가 나온답시고 검증도 안된 코드를 마구 제출해대니 계속 뒤처질 수밖에 없다. 조금 더 침착하게 생각하는 태도가 정말로 필요하다.
디테일을 못 챙기는 건 내 고질병인 것 같다. 예외 처리는 안 놓치는 대회가 없을 정도고, 최근에는 홀짝 처리를 잘못해서 다 풀어놓은 문제를 2개나 날렸다. 몇천 문제를 풀어도 이딴 게 안 고쳐지면 어떡하지..;;
최근에 코딩 미스 때문에 묵직한 문제들을 많이 날렸다. 마음이 급해서 실수가 나오는 건지, 그냥 구현 연습이 부족한 건지 사실 잘 모르겠다. 대회가 끝나고 나서 코드에서 인덱스, 배열 크기 등을 실수한 걸 찾으면 멘탈이 아주 박살난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뒤쪽 문제들도 풀이를 금방 떠올린다는 건데, 이걸 실수하지 않고 풀어내는 게 아직은 힘든 것 같다.
방학동안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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