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험이 끝났는데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들려온다.
난 시험 결과를 확인하고 멘탈이 무너지는 게 싫어서 모든 시험이 끝나면 채점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친구가 이번에 상대론이 제일 어려웠다는 것을 알려줬다. 평이 그렇다고.
어? 난 왜 쉬웠지... 불안감이 밀려온다. 내가 푼 방식대로라면 그럴 리가 없는데.
다음 시험을 준비하던 내 머릿속이 빠르게 회전한다. ..설마 내가 이걸 놓쳤나? 아님 문제를 잘못 읽었나?
여기서 답지를 확인했을 때의 손익을 따져보았다.
확인했는데 맞았다면 -> 기분이 좋다
확인했는데 틀렸다면 -> 다음 시험들을 줄줄이 망한다
확인 안한다면 -> 불안하지만 별 일 없다
나는 내가 틀렸을 확률이 높다고 판단해서 답지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냥 모르는 상태로 덮어두는 것이 남은 시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확률이 더 높을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도 이 결심을 굳히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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