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으뜸병사 지원을 앞두고, 일 년 남짓한 제 군생활을 되돌아보았습니다. 저는 항상 ‘1인분만 하자’라는 마음으로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군대는 잠시 머물다 가는 곳이라는 생각이 강했고, 그런 일에 저의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붓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선후임, 동기들과 친해지려는 노력을 특별히 들이지도 않았습니다. 지금도 이 태도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부대원들과 부대끼고 살다 보니 생각이 조금씩 바뀌어 갔습니다. 군대는 단순한 군대가 아니라 하나의 특별한 사회구나, 방어적인 행동이 오히려 공격으로 돌아올 수 있겠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이 사회에 잘 녹아들고, 더 나은 공동체로 나아가는 것이 결국 저를 위한 일이고, 모두를 위한 일임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으뜸병사가 되어 모두가 즐겁게 추억할 수 있는 XXX을 만들고자 합니다.
최근 XXX님이 언급하셨듯, 병사들의 체련 활동 등 취미생활을 간부님들께서 적극 지원해 주시고 계십니다. 실제로 작년에는 XXX와의 축구 친선전을 진행했으며, 부대 내에서 각종 e스포츠 대회도 열린 바 있습니다. 올해에도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병사들이 복무 중에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고 취미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XXX, XXX 등 중요한 행사의 경우 자율위원회와 함께 작년의 진행 과정을 피드백하고 보완하여 모두가 만족하고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하겠습니다.
저는 소신이 강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소신을 정할 때 절대 개인적인 의견만을 고집하지 않습니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고 종합하여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되는 결론을 도출합니다. 으뜸병사가 된다면 앞으로 사람 간의 이견을 조율해야 하는 상황을 많이 겪게 될 것입니다. 이때, 누군가에게 편향되거나 저의 이득을 취하는 쪽이 아닌 최대한 공평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합의를 이끌어나갈 것입니다. 간부님들과 병사들 사이에서 항상 원활하게 소통하고 부대의 안정적인 운영을 책임지는 으뜸병사가 되겠습니다.
모두를 위한 으뜸병사가 될 것을 약속하겠습니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6개월간 열심히 일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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