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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북곽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후기

내가 지원한 학교 중 최저가 있는 학교는 없었지만, 수능을 한 번쯤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 수험생 할인도 받을 수 있으니까 겸사겸사 보러 갔다.

 

11월 17일, 아침 6시 30분경에 학교에서 나눠주는 도시락을 챙기고 의정부고등학교로 셔틀을 타고 짧게 이동했다. 도착하고 보니 1교시가 시작하기까지 거의 2시간이 남아서, 챙겨간 물리 프린트를 차분히 풀었다. 전혀 떨리지 않았음에도 수능장 특유의 무거운 분위기에 압도될 뻔했다.

 

나는

1교시: 국어 - 화법과 작문

2교시: 수학 - 기하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 과학탐구

    제 1선택: 화학1

    제 2선택: 물리학2

을 봤다.

 

국어는 여태껏 모고를 보면서 지문을 한 글자도 읽어본 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꽤 잘 풀렸다. 수능장에 시계가 있는 줄 알고 시계를 챙겨가지 않아서 굉장히 답답했다. 시간을 모르니 내 속도를 알 길이 없어서 망설임 없이 풀었고, 15분 정도가 남았다. 남은 시간 동안 가채점표를 작성했으나 채점은 안 해봤다.

 

수학은 평이했는데 공통 마지막 두 문제를 못 풀었고, 중간에 헷갈리던 하나를 틀렸다. '이거 일반화시켜서 PS 문제로 만들면 재밌겠다' 싶은 게 몇 개 있었다. 시간이 부족해서 가채점표를 쓰지 못했고, 그 다음부턴 귀찮아서 쓰기를 포기했다.

 

영어는 듣기만 풀고 너무 졸려서 잤다.

 

한국사는 그냥 열심히 풀었다.

 

화학은 3주기 원소가 뭔지도 생각이 안 나길래 풀다가 포기했다.. 앞으로 다시 배울 일 없었으면 좋겠다.

 

물리는 풀 만했으나 내 속도가 너무 느렸다. 20문제 중 5문제를 찍었다. 문제 자체는 재밌었다.

 

 

여기까지 쓰고 생각해보니 내일이 아마 성적표 나오는 날인 것 같다. 성적 나오면 그때 올려야겠다.

 

아.. 개 망했다. 수학 3등급은 처음 받아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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