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54)
[개백수 탈출 프로젝트] 1. 생활계획표 짜기 나라는 인간은 무언가가 강제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계획표라는 수단을 통해 스스로를 강제하려고 한다. 계획은 앞선 글에서 나열한 목표들을 이루는 방향으로 세운다. 「 usual 」 09:00 : 기상 09:00 ~ 09:30 : 가벼운 스트레칭 및 휴식 (체스 권장) 09:30 ~ 10:00 : 아침 식사 10:00 ~ 11:00 : 베이스 연습 (그때그때 하고 싶은 거) 11:00 ~ 12:00 : 체스 이론 공부 및 실전 게임 (default - 2:1 / 이론 공부량을 점점 줄이기) 12:00 ~ 13:00 : 러닝 및 휴식 (default - 러닝 2km, 워킹 2km / 적응되면 거리 늘리기) 13:00 ~ 13:30 : 점심 식사 13:30 ~ 14:00 : 휴식 ..
[개백수 탈출 프로젝트] 0. 목표 정리 졸업하고 나서 인생이 망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삶의 질이 현격히 떨어졌다. 원래도 백수처럼 살긴 했지만, 이대로 가다간 관성으로 대학 생활까지 망할 것 같아서 생활 패턴을 바꿔보려 한다. 우선 방학에 목표했던 것들을 정리해보자. (이 짓을 방학 시작할 때 해야 했는데... 그래도 뭐 아직 한 달 남았으니 나치고는 빠른 판단인 듯) 코드포스 레드 달성 → 레드는 커녕, 퍼플로 떨어져서 아직 못 올리고 있다 베이스 입문 및 밴드 들어갈 실력 확보 → 입문... 까지만 성공했다 체력 증진 및 근육량 증가 → 러닝을 조금씩 하고 있고, 근량은 포기했다 운전면허 취득 → 기능 시험까지 통과했고, 다음 주 내에 주행 시험을 본다 체스 훈련 및 레이팅 1200 달성 → 공부가 귀찮아서 무지성으로 두고, 레이팅은 안..
입시 마무리 아무래도 이 글은 올해가 지나기 전에 올려야 할 것 같다. 공부를 지지리도 싫어하는 한 입시생의 푸념, 잡소리 정도로 생각하고 읽어주면 좋겠다. 사실 나는 3학년이 되기 전까지만 해도 입시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성적은 대충 3에서 4등급 정도를 꾸준히 받았었고, 우리 학교에서 이 정도 성적이면 카이스트는 정말 어렵지 않게 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비록 계속되는 의욕 저하로 성적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긴 했어도 크게 문제 될 정도는 아니었다. 또한, 대학에서 컴공 외의 무언가를 전공하고 싶지 않았기에 서울대 낮공(낮은 공대)은 붙어도 안 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겨울방학에 갑작스럽게 내가 공부를 해야만 하는 이유가 생겼다. 남에게 말할 얘긴 아닌 것 같고... 아무튼 내신도 한 학기 남았겠다, 내신 끌어..
무제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후기 내가 지원한 학교 중 최저가 있는 학교는 없었지만, 수능을 한 번쯤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 수험생 할인도 받을 수 있으니까 겸사겸사 보러 갔다. 11월 17일, 아침 6시 30분경에 학교에서 나눠주는 도시락을 챙기고 의정부고등학교로 셔틀을 타고 짧게 이동했다. 도착하고 보니 1교시가 시작하기까지 거의 2시간이 남아서, 챙겨간 물리 프린트를 차분히 풀었다. 전혀 떨리지 않았음에도 수능장 특유의 무거운 분위기에 압도될 뻔했다. 나는 1교시: 국어 - 화법과 작문 2교시: 수학 - 기하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 과학탐구 제 1선택: 화학1 제 2선택: 물리학2 을 봤다. 국어는 여태껏 모고를 보면서 지문을 한 글자도 읽어본 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꽤 잘 풀렸다. 수능장에 시계가 있는 줄..